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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원장보 인선 앞두고 ‘설왕설래’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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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01 21:10

황-임국장 맞대결에 이순철국장 끼어 ‘3파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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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석중인 금감원의 보험담당 부원장보 후보로 이순철 총무국장이 급부상하면서 기존의 황영만, 임재영 국장과 함께 3파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 그러나 은감원 출신인 李국장이 보험담당 부원장보로 선임될 경우 현안문제가 산적해 있는 보험업계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초반에 잠시 거론이 됐다가 도중에 주춤했던 李국장이 최근 다시 급부상하게 된 것은 지역안배가 가장 큰 이유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황국장이나 임국장 모두 호남출신인 반면 경기고를 거쳐 서울대를 나온 李국장은 충청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李국장이 금감원내 입지가 상대적으로 넓은 은감원 출신이라는 점도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李국장은 은감원 시절 감사4국 부국장과 경영지도국 부국장을 거쳐 금감원으로 통합된 이후에는 감독조정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러나 보험은 그 특성상 비전문인이 정책을 담당하게 될 경우 보험업계와의 협조등 업무추진에 무리가 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학자출신이었던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전부원장보의 경우 보험업계 현장 경험이 없었던 관계로 생보사 상장문제나 지급여력제도 개선 등에서 악수를 뒀고, 결국 업계의 외면을 받아 학계로 되돌아간 것 아니냐는 것.

더욱이 보험담당 부원장보를 따로 두지 않고 은행·보험담당을 한 사람이 맡을지도 모른다는 소문까지 있어 보험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험산업은 은행과 판이하게 다르고 전문성이 강해 은행전문가가 보험을 맡을 경우 정책집행시 균형감각을 잃을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생보사 상장, 부실사 처리, 지급여력제도 개선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 현재 보험업계를 고려해 볼 때 보험담당 부원장보가 별도로 없을 경우 업계의 현실이 고려 안된 정책 반영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산업이 타 금융권에 비해 전문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점을 고려해볼 때 보험담당 부원장보는 별도로 둬야 한다”며 “특히 보험업계 현실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인사가 부원장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 부원장보 인사는 금감원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는 오는 12일쯤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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