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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리스 起死回生 하려나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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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29 00:03

채권단 90% 사적화의案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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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캐피탈등 3곳 입장이 변수

리젠트종합금융과 한미캐피탈의 파산속행 신청으로 인해 파국이 불가피했던 전은리스가 리젠트종금의 파산 철회와 채권단의 사적화의 동의로 인해 기사회생의 길을 마련했다.

전은리스는 지난달 리젠트종금이 파산속행을 신청한 이후 자구계획서를 마련, 채권단이 타 리스사처럼 사적화의를 해주면 생존이 가능하다며 전 채권단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채권단 90%가 전은리스의 사적화의(案)에 서면결의를 해 줬으며, 리젠트종금은 지난 27일 전주법원에 전은리스의 파산신청을 철회했다.

전은리스는 채권단 90%의 동의를 얻음에 따라 204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했으며, 이중 1630억원은 전체 17개 채권기관에 채권액에 따라 배분키로 했다. 또 채권단은 이 금액과 리젠트종금이 예금과 상계처리한 1270억원을 포함해 총 2900억원까지 회수키로 했으며, 나머지 1700억원 정도는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전은리스는 총 470억원 정도의 자산이 남게 되며, 이 자금을 바탕으로 신규영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채권단이 회수키로 한 2900억원은 당초 한미캐피탈이 전은리스의 인수금액으로 제시했던 2050억원, 리젠트종금이 제시한 2170억원 보다 양호한 조건이며, 또 출자전환을 통해 채권단이 대주주가 됨에 따라(전은리스 現자본금 250억원) 남은 자산에 대해서는 주주로서 역할 수행 및 배당을 통한 자금 회수도 가능해 졌다.

특히 전은리스의 최대 채권기관인 리젠트종금은 전은리스 채권단 중 일부가 현금을 받고 나갈 수 있도록 리젠트종금의 현금상환과 채권권리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향후 전은리스의 사적화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현재 84.7%의 지분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은리스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미캐피탈 등 사적화의에 반대하고 있는 채권단의 입장이 중요한 변수로 남아있다. 현재 한미캐피탈, 한국합섬 등 3개 채권자(지분 7.2%)는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한미캐피탈은 지난 23일 전은리스를 대상으로 사채금 청구소송 승소 판정을 받아 빠르면 4월초부터 집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리젠트종금 등 사적화의에 찬성하는 채권단들도 한미캐피탈이 집행에 들어간다면 같이 채권회수를 위한 집행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전은리스는 다시 파산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은리스 관계자는 “한미캐피탈 등과 협의를 계속 진행중에 있으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은리스의 생존 여부는 한미캐피탈 등 반대 채권단이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달려있는 상태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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