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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금융사 코스닥 등록 검토

문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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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28 23:50

신설 금융사 코스닥 등록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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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관계자들 “하반기 증시추이와 금융주 향방 따라”

신생 금융회사들이 올 하반기 잇따라 코스닥 등록 여부를 검토한다. 증권 및 선물업 진입 요건이 완화된 이후 대거 설립된 이들 금융회사는 올 하반기 코스닥 등록 요건을 대부분 보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선물사 가운데에서는 LG선물과 삼성선물이,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이에 포함된다.

회사 관계자들은 하반기 국내 증시 추이와 금융주의 향방에 따라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증시의 변화에 따라 코스닥 등록을 안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자금조달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환경에서 사세를 확장하려면 주식공개는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 금융회사의 코스닥 등록은 자연스럽게 검토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9일 선물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3개 신설 금융회사의 코스닥 등록이 검토되자 경쟁사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회사에 대한 ‘신뢰감’이 등록 또는 상장으로 해결돼 자칫 경쟁구도에서 한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

미래에셋증권의 등록여부는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계열사의 첫 주식 공개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동원 굿모닝 세종 SK 교보 동양증권 등 중위권 증권사는 등록된 미래에셋증권의 주가가 자사보다 크게 오를 경우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이미 미래에셋증권이 7~8위권을 내달리며 사세가 크게 확장된 상태이기 때문.

관건은 골드만삭스에서의 외자도입 여부와 금융주의 회복 추이다. 골드만삭스의 투자가 성사될 경우 미래에셋株의 가치는 급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주의 침체기가 지속된다면 코스닥 등록은 연기될 수밖에 없다.

미래에셋 관계자들은 “올 하반기에는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이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외자도입을 원하는 미래에셋과 달리 골드만삭스는 대신증권에도 투자접촉을 하는 이중 플레이를 보이며 시큰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물사 가운데서는 삼성선물이 코스닥 등록을 강하게 원했지만 FY2000 결산에 따라 유동적. 삼성선물은 2000 회계연도에 소폭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결손이 발생하면 코스닥 등록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선물은 이미 지난해 코스닥 등록 여건을 모두 갖췄지만 금융주가 2000년 초를 기점으로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며 잠정 연기한 상태. LG선물 관계자는 “아직까지 특별한 계획이 없고 시장여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주주(LG증권)의 의사 또한 중요한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물사의 코스닥 등록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주식분산요건을 충족시키느냐 하는 점이다. 현재 제일선물만이 우리사주가 결성돼 있고, 나머지 선물사는 잠정적인 계획으로 추진할 뿐이다. 다만 이들 회사 관계자는 “우리사주를 만드는 작업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선물사의 주식수는 작기 때문에 등록할 경우 일반인의 참여만 많다면 이펙트(주가상승 기회)는 상당히 클 것으로 본다”고 밝혀 여건만 갖춰지면 코스닥 등록을 강하게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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