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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C 프로젝트펀드 결성 ‘붐’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3-28 23:38

대상업체 미리 정해 투자자 신뢰확보

KTB KTIC 무한 IMM파트너스 등 결성

기업구조조정시장이 화끈 달아오르면서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들의 프로젝트펀드 결성이 붐을 이루고 있다. KTB네트워크가 올해 결성될 2000억원 규모의 CRC조합 중 절반정도를 프로젝트펀드로 모집한다는 계획이고 한국기술투자 역시 1000억원의 프로젝트펀드 결성을 추진중이다. 무한기술투자 IMM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캐피탈등이 펀드결성에 나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펀드를 우선 모집하고 나중에 투자처를 발굴하는 종전의 ‘블라인드 펀드(Blind Fund)’ 방식과는 달리 투자처를 먼저 확정하고 이에 소요될 자금을 모집하는 ‘프로젝트 펀드(Project Fund)’ 방식의 구조조정전문펀드 결성이 활발하다.

KTB네트워크는 이미 결성한 6개 CRC펀드 중 4개의 조합을 프로젝트 펀드로 구성했으며 올해 결성될 4~5개의 2000억원 규모의 펀드 중 절반정도를 프로젝트 펀드로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기술투자도 추진중인 1500억원 규모의 펀드 중 1000억원 정도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나 내부사정으로 어려움에 부딪쳐 있다.

무한기술투자는 리스사 출신의 내부 인력을 투입해 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할 계획이고 미래에셋벤처캐피탈도 기업 M&A업무를 특화시키기 위해 오는 5월까지 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CRC시장에 뛰어든 IMM파트너스도 최근 투자자들을 모아 4개 기업 구조조정을 목표로 156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CRC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프로젝트 펀드 붐이 일어나는 것은 CRC 펀드 초기에 한국기술투자 코미트창투가 M&A펀드를 공모했지만 투자처를 발굴하지 못하는 등 자산운용에 애를 먹은 선례가 작용한 것”이라며 “또한 투자자들의 신뢰성 확보 측면에서도 미리 투자기업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로젝트펀드는 업체 선정을 끝내고 펀드를 구성하는 만큼 필요한 때에 요긴하게 펀드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남아있는 자금을 금리가 턱없이 낮은 정기예금에 넣어둘 필요도 없다. 이와 같은 펀드 조성 형태는 국내 구조조정 분야의 조합 결성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블라인드 펀드들이 내재한 문제점 중 하나인 유휴자금(idle money)의 발생을 최소화해 효율적인 운용 및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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