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창업투자(대표 이순학)는 지난해 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결성한 게임전문 투자조합을 통해 최근 2개 업체에 투자했다. 아케이드게임 개발업체인 엑스포테이토에 11억원, 온라인게임 개발업체 인 아이소닉온라인에 6억원을 투자한 것. 투자규모는 크지 않지만 관련업체의 투자 문의가 쏟아지고 있고 현재 투자가 거의 결정된 업체가 5개에 달한다. 하루에 2~3개 업체의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고 투자 검토중인 업체로는 PDA내장형 게임업체, 퍼블릭게이션게임, 게임엔진 개발업체 등이다.
한솔창투는 상반기 중 70억원을 투자하고 하반기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액을 조정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매년 100억원 안팎의 조합을 결성해 게임 인프라 강화에 치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방산업으로는 게임업체에, 후방산업으로는 배급망, 게임엔진, 퍼블리케이션 업체에 투자하고 네트워크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공한 투자 업체들의 조합 출자 참여를 유도하고 투자 업체간 공동개발을 통해 국내 게임업체들의 기획, 개발, 배급 등 분야별 취약성을 보완하는 전략을 세웠다.
투자 업체 발굴에 있어 유관기관인 게임지원센타와 정보공유를 위한 협약도 체결한 상태다. 3명으로 구성된 게임 투자팀 인력들도 자체 오리엔테이션과 지난해 11월부터 지속된 투자업체 검토 과정에서 폭넓은 네트워크와 기술분석 능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한솔창투 조병식 상무는 “국내 산업 특성상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2003년쯤이면 계획들이 구체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