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철 회장은 12일 금융지주회사 회장으로 선출된 뒤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의 영업방향과 5대 경영전략을 밝혔다.
윤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인 만큼 심기일전하여 경영을 효율화하여 투입된 공적자금을 상환하도록 하겠다"며 "금융 본연의 기능을 하루 속히 회복하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여 비용축소와 수익창출이라는, 통합에 따른 상승효과를 발생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회장은 또 "전산의 분산적 투자로 인한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전산통합을 실시하고 소속 자회사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한편 공동상품 개발과 조달품의 공동구매 등으로 비용감소와 이익극대화도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자회사들의 경영자율을 보장하면서 효율적인 통합운영체제를 구축하겠다면서 지주회사 CEO와 자회사 CEO는 성공적 지주회사 정착을 위한 파트너로서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는 한편 경영협의회를 통해 원만한 의견조율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기업간 통합에서 성공의 관건은 문화적 갈등 극복에 있다면서 출범 직후부터 지주회사 CI 작업과 자회사간 상호교류 증진 및 대화, 통합 교육프로그램의 실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금융계 후배들이 희망을 갖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능력개발을 지원하고 적절한 성과평가 및 보상체계를 확립시켜 사기를 진작시키며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영업방향에 대해서는 각 금융기관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특화함과 동시에 효율적인 거대 금융상품 유통망을 형성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한빛은행은 전문화된 기업금융과 광주, 경남은행 등은 지역별로 특화된 소매금융의 바탕위에 겸업화 추세에 맞춰 투자은행의 기능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윤회장은 아울러 "위험관리에 기초를 둔 수익성 추구로 자산의 건전성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