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의 급락세가 진정되는 국면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하락추세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금리 기조 유지,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 등 호재에도 불구 지난주 거래소와 코스닥은 무기력 장세를 연출하며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나스닥 2000포인트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는 미국증시의 불안이 최대 변수다. 9일 발표될 실업률과 시간당 평균 임금 등 고용보고서 동향이 미국 금리 인하 여부를 가늠할 최종 판단자료가 된다. 이 때문에 나스닥 등 미국증시의 움직임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기술적으로는 550선(거래소) 부근에서 지지와 저항매물이 치열하게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70선(코스닥) 언저리에서 박스권 등락이 점쳐진다.
거래소는 연초 이래 24% 상승 후 11% 하락, 코스닥은 66.7% 급등 후 18% 하락했기 때문에 코스닥시장의 추가 급락을 예상하는 분석이 우세하다. 외국인도 지속적으로 주식을 파는 등 매수주체가 없다는 점도 코스닥에는 부담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