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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증권사 전략마련 안간힘

문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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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04 18:41

순이익.점유율 정체...브로커리지로 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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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資도입에 나서는등 자본확충 서둘러

증권업계에서 중형 증권사의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대형사들이 자산관리업으로 속속 전환하고, 온라인 특화 증권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 동양 세종 신한 KGI 메리츠 동부 하나 서울 부국 리젠트 일은 신흥 등 중형 증권사들이 임직원간 전략 회의를 부쩍 늘리고 있다. 누적 순이익이 간신히 분기점 수준에 머물러 있고, 시장 점유율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형사들은 대부분 외국 자본에 문을 활짝 열고 자본 확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세종 동양 리젠트증권은 12월 기준 누적 순이익이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다.

동양증권은 이 때문에 외국 증권사와 합작 여부를 지속적으로 타진하고 있지만 결과는 시원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증권도 대외적으로 외국자본에 문을 활짝 열어 놨다고 밝히고 있다.

2년전 대만중화개발공업은행(CDIB)와의 외자유치 협상이 있은 후 처음으로 외국사와의 합작에 나서고 있다. 리젠트증권은 대규모 영업적자를 이겨내지 못하고, 잇단 스캔들 연루로 시장점유율이 50% 가까이 하락했다.

나머지 증권사의 순이익은 흑자 상태지만 만족스럽지는 않다. 지난해에 비해 많게는 92% 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KGI 동부 SK 일은증권 등은 전략회의를 늘리고 있다. 온라인 트레이딩 주력사에게 시장 점유율의 상당부분을 잃고 난 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와서 한가지 특정 영업 분야로 경영전략을 바꿔 놓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특히 대형사가 자산관리업으로 속속 전환하면서 경쟁적으로 서비스에 들어간 랩어카운트 투자자문업을 아직까지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내부 직원들로부터도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현재까지 투자자문업 서비스를 시행했거나 계획을 밝힌 곳은 모두 12개사(대우 대신 LG 삼성 현대 미래에셋 굿모닝 동원 교보 한빛 한화 제일투신) 뿐. 이들 외에는 대부분 증권사가 자산관리업으로의 전환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주력 증권사와 대형사의 틈바구니에서 자기 색깔을 찾지 못하고 있는 중형증권사의 지각변동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언이다.

올 하반기쯤 중형사를 주축으로 대거 합병바람이 거세게 일 것으로 증권산업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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