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銀상무 1명 줄이고 부행장제를 도입
부산銀
2월~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부산은행의 임원은 등기이사인 임세근 부행장을 포함, 최성준 이장호 조봉재 부행장보 등 4명이다. 여기에다 임기가 1년 남은 박기태 감사가 자리를 옮길 계획도 있어 최대 물갈이 폭은 5명에 이를 전망이다.
부산은행은 사업본부장제도와 상무 및 이사대우제도를 도입할 방침에 있어 인사폭은 더욱 클 전망이다.
부행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임부행장의 퇴진 가능성이 높고 후임에는 박기태 감사(43년생, 경남고 연대 상대)가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감사 후임으로는 현재 금융감독원 이상덕 감독조정실장과 한국은행 간부등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직원들은 이번 인사에서 대대적인 물갈이와 발탁인사를 통한 인사적체 해소등을 원하고 있어 어느 정도는 이같은 직원들의 여론이 반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행장보 3명중 적어도 2명은 물갈이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임원 후보로는 부산상고 인맥과 非부산상고 인맥간의 경합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상고 출신 1급 부실장중 유력한 인물로는 입행동기 트리오인 배태균 여신심사부장(48년생), 홍성표 자금부장(49년생), 류진덕 여신기획부장(48년생)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이들보다 선배격인 임채현 영업부장(47년생, 부산대 경제학)도 부산상고 인맥을 대표하고 있다. 이밖에도 좀 젊은 인물로는 2급인 안승철 서무부장(52년생, 마산상고)이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非부산상고 인물로는 박우석 서울지점장(47년생, 부산고 서울대)과 최갑철 서울분실장(47년생, 순천고)등을 들 수 있다.
한편 심훈 행장은 “나이가 많고 적음보다 능력 위주의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데 반해 젊은 직원들은 발탁인사를 통한 세대교체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銀
3월5일 주총을 앞둔 대구은행은 2일이나 3일자로 임원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임기가 만료되는 등기임원은 없으며 1년 계약직인 부행장보 5명의 거취가 관심이다. 5명의 부행장보중 4명은 이번에 처음 1년 임기를 맞았으며 임병후 부행장보가 1번의 재계약을 거쳐 2년째 임기 만료를 맞이했다.
이에 따라 적어도 임병후 부행장보를 포함, 1~2명의 부행장보에 대한 교체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임원후보로는 김재명 영업부장(48년생, 계명대 경영학) 이상배 인사팀장(49년생 영남대 행정학과) 이종호 전략기획팀장(49년생, 경북대 경제학과)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영업부장은 비서실장, 경산지점장, 고객지점장, 구미지점장 등을 두로 거치고 업무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임원후보 1순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배 인사팀장도 비서실장, 범어동, 3공단지점, 포항지점장을 두루 거치고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이종호 전략기획팀장은 성서지점장, 고객지원부장, 원대동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전북銀
전북은행은 박찬문 행장의 연임 고사로 행장 선임에 진통을 겪다 지난 27일 행추위에서 홍성주 前서울투신운용 사장을 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10일 주총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신임 행장 후보가 임원 및 감사에 대한 인사를 곧 단행할 예정이다.
전북은행의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이슈는 등기이사인 문원태 박기웅 상무이사 2명중 1명이 퇴임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전북은행은 상무이사를 1명으로 줄이고 부행장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한 1년 임기가 도래한 하종인 감사후보의 유임 여부도 관심 사항이다. 신임 행장의 의중을 알 수 없지만 금감원 국장급에서 내려온다는 소문과 하감사가 부임한지 1년밖에 안됐기 때문에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오는 5일 열릴 감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하감사의 유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용배(47년생, 성균관대 무역학) 허영철(48년생 성균관대 법학) 황옥현(50년생, 원광대 벅학석사) 부행장보 3명의 임기도 이번에 1년으로 끝이 나지만 전임행장 시절 대부분 업무능력을 인정받았고, 신임 행장이 외부에서 영입되는 관계로 모두 유임될 것이라는 說이 돌고 있다. 게다가 부산 대구은행등 다른 지방은행 임원들보다 젊다는 점이 장점이다.
일각에서는 임원 교체인사가 1~2명정도 소폭이나마 있게 되면 전태홍 검사부장(48년생, 양정고 외대 월남어과) 정영권 종합기획부장(52년생, 전주상고 전주대 경영학과)등이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