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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특화바람’ 분다

문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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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2-28 22:22

대형-자산관리업 소형-주식중개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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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증권산업 흐름과 같은 맥락 ‘동조화’

자산관리업으로 전환을 발표한 대형 증권사만도 3곳. 증권가에 자신만의 영업전략으로 중무장한 외국 금융기관의 진출이 늘어나고, 랩 어카운트 등 신개념의 투자자문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특화 바람이 뚜렷하게 일고 있다.

대형사는 종합자산관리업으로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뒤 어느 정도 정착 단계에 들어섰고, 사업다각화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소형 증권사는 주식중개업에 주력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별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사업다각화에 실패한 증권사들이 주력 사업을 확정, 이에 전력 투구하는 경향이 갈수록 굳어지고 있다. 이는 세계 증권산업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특히 일본의 사례와 유사한 점이 많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97년 대폭적인 규제 완화(Big Bang)와 99년 위탁 수수료율 자유화가 단행된 후 투신판매 전문사(피델리티증권 도쿄 지점), 온라인 증권사(니꼬 빈 증권), 부유층 대상 증권사(악시즈 재팬 증권), 자산관리형 종합사(메릴린치 재팬 증권), 미공개 주식 매매 전문사(디브레인 증권) 등으로 색깔있는 산업구도가 형성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크게 자산관리업과 온라인 증권사 두 갈래로 나누어지는 현상이 우선 나타나고 있다. 대우 LG 삼성증권 등이 종합자산관리업으로 전환을 발표하고, 수익의 50% 이상을 자산관리를 통해 올리겠다고 방침을 정했다.

대형사의 이같은 계획은 랩어카운트 투자자문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일선 점포에서 브로커들은 약정 중심의 영업관행을 탈피, 자산관리 중심의 사고를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예탁자산(종합자산관리) 중심으로 전환되는 초기 현상으로 볼 수 있는 매매회전율 감소현상도 일부 증권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반면 키움닷컴 겟모어 이트레이드 세종증권 등 온라인 주력 증권사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월 기준 6.34%를 기록했다. 대형사가 종합자산관리로 방향을 선회하는 것과 달리 이들 증권사는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 향상, 여타 온라인 금융업 진출(주로 보험판매), 온라인 공모, 온라인 펀드 판매 등 사이버 부문에 특화시키고 있다.

특화후 세분화 현상도 함께 전개될 전망이다. 일부 증권사는 美이트레이드증권과 같은 펀드 슈퍼마켓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공개 주식 매매 전문사의 등장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화 전략과 관련 강창희 굿모닝증권 고문은 “대형 준대형 중소 증권사와 같은 규모별 분석은 이제 의미가 없어졌다”며 “이는 영업분야와 영업방법이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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