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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월 순익 크게 늘었다

문병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2-14 21:31

거래량 倍늘어 수수료.상품평가익 ‘짭짤’

삼성 대신 順...현대는 생명부실 부담 떠맡아

1월들어 증권사들이 남는 장사를 했다. 증권사별로 수익원도 차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거래 의존도가 높은 대신증권은 수수료 수입이 가장 많았고, 대우증권은 상품계정에서 짭짤한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증권은 계열사인 현대생명의 부실로 흑자폭이 감소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월 유동성 랠리가 이어지며 7대 증권사들의 수익이 많게는 677억원, 적게는 19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가장 많은 이익(677억원)을 남겼다. 외인들이 삼성증권을 통한 매매주문을 많이 냈다. 삼성 관계자는 “거래량이 더블이 되면서 수수료 수입이 늘었다”고 순익이 증가한 원인을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441억원의 순이익 가운데 주식, 선물, 옵션 중개에서 410억원의 수탁수수료를 거뒀다. 이중 선물중개 수수료는 80억원으로 19.5%의 비중을 차지했다. 대신 관계자는 “2000년 회계연도 들어 누적 순이익이 139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증권의 세전 순이익은 4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품계정 평가 부문에서 아직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아 유동적이다. 다만 영업수익이 수수료부문 41%, 이자수익부문 21%, 상품운용부문 18%, 기타 20%의 비율을 보이고 있어, LG 역시 수수료 의존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은 370억원의 이익중 상품평가익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대우 관계자는 “증시안정기금에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증시활황으로 가치가 오르자 160억원의 이익이 났고, 조흥은행 신주인수권 및 보통주의 주가상승 등으로 50억원의 흑자발생 요인이 생겼다”고 밝혔다.

다만 현대증권은 6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남겼지만 현대생명의 부실로 315억원 가량을 손실로 떨어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잠정 세전순이익은 275억원. 현대 관계자는 “감독기관에 손실처리 여부를 문의하고 있지만 아직 확답이 오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동원증권이 보유 주식의 가치가 오르며 400억의 이익이 발생했다. 굿모닝증권은 수수료 수입의 증가로 191억원의 세전순이익을 최종 확정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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