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기업들이 수익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유료서비스를 실시하면서 OK캐쉬백 포인트같은 마일리지가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닷컴기업들은 현금화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복합 마일리지를 통해 복잡한 소액결제를 간단히 해결하는 한편 기존 OK캐쉬백 회원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마일리지를 컨텐츠 결제수단으로 이용하려는 닷컴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는 3월쯤 유료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인 한게임(hangame.com) 의 경우 계열사인 네이버컴과 제휴관계에 있는 OK캐쉬백의 포인트를 결제수단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한게임은 OK캐쉬백 포인트로 컨텐츠 이용료를 결제하게 되면 신용카드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OK캐쉬백 가입자들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게임업체인 조이코리아(joykorea.net) 럭키러쉬닷컴(luckyrush.com), 콜서비스 업체 포넷(phonet.co.kr), 종합 컨텐츠 제공업체 티오게이트(togate.com) 등이 OK캐쉬백 포인트로 컨텐츠 사용료를 결제하고 있으며 게임업체 굿이야(goodia.co.kr), 전자우편 및 카드발송업체 바른손(barunson.com) 월드포스팅(worldposting.com), 취업알선 업체 커리온닷컴(careeon.com) 등이 컨텐츠 사용시 OK캐쉬백 카드를 이용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있다.
현재 OK캐쉬백의 사이버 가맹점 중 인터넷 컨텐츠 업체는 20여개정도이며 가맹업체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다른 신용카드보다 가맹점 수수료가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제휴카드 회원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고 포인트가 사용될 때마다 사이트내 금융실적이 올라가기 때문에 닷컴기업들이 결제수단으로 OK캐쉬백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지난해 4월 닷컴기업들을 상대로 사이버가맹점을 모집하기 시작했을 때는 주로 쇼핑몰업체들이 가맹을 의뢰했지만 지난해말 컨텐츠 유료화 붐이 일면서 순수 닷컴기업들의 가맹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