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에 따르면 이번 프라이머리 CBO의 자산이 되는 중소벤처기업의 회사채 1600억원 중 95.6%인 1530억원이 투기등급이다. 신용등급에 따라 52개 기업이 업체별로 5억원에서 70억원을 발행했으며 발행업체에는 대창단조, 새한전자, 큐엔텍코리아, 동국실업 등 상장기업 4개 업체와 바이오시스, 와이드텔레콤, 시스컴, 심텍 등 등록기업 13개 업체가 포함돼 있다.
이들 업체의 회사채를 자산으로 3일 발행되는 1600억원의 유동화증권 중 1300억원은 선순위채권으로 발행돼 시장금리를 적용해 전량 시장에 매각되며 시장 매각이 불가능한 후순위채권 300억원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인수하게 된다.
선순위채권 1300억원은 신용등급 AAA로 이중 300억원은 가산금리 0.4%로 1년만기며 나머지 1000억원은 가산금리 0.5%에 2년만기로 발행된다. 또한 후순위 채권 300억원은 2년만기며 가산금리 22%다.
중기청은 주간증권사가 인수한 회사채를 중소기업 2차 유동화 전문회사에 양도하면 1600억원 중 42.5%에 해당하는 680억원에 대해 수탁은행인 국민은행이 신용을 제공하고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실시하도록 해 신용을 보완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일반적으로 프라이머리 CBO의 경우 후순위채권의 3%에서 5%를 발행기업이 매입하는데 이번에 발행되는 CBO의 경우 중진공이 전량 매입하도록 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중소벤처기업의 자금난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