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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해외점포 흑자 전환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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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28 21:33

부실여신 과감히 털고 정상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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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해외 점포들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부실자산 발생에 따라 2년간 적자만 내던 상황이 개선돼앞으로의 해외 영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 조흥 국민 주택 산업 등 주요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들의 해외 점포들이 2000년도에 대거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의 해외점포들은 여전히 적자를 못 벗어난 경우도 있었지만 영업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 적자폭은 99년말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조흥은행의 경우 6개 해외 점포들이 지난해 181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은 20개 해외점포들이 지난해 무려 995억원(약 8292만달러)의 충당금적립전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99년도 569억원보다 이익 규모가 두배 가까이 늘어나 앞으로의 영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해외 점포들의 영업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 지난해 결산 결과 대규모 흑자를 냈다. 국민은행의 홍콩 뉴욕 런던 등지의 7개 해외 점포들은 총 614만2000달러의 당기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도 동경 상해 싱가포르 등 5개 해외 점포들이 총 15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2개의 현지 법인까지 포함하면 산은은 2900만달러의 흑자를 내 외환위기 이후 국제업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에 반해 주택은행의 4개 해외점포는 9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적자폭이 630만달러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은행들이 해외부실점포를 과감히 폐쇄하고 외환위기 이후 2년에 걸쳐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국가신용등급 및 은행신용등급이 상승하면서 자금조달 코스트가 하락한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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