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관계자는 “랩어카운트의 등장으로 투자 수익률 및 리스크 관리 주체가 펀드매니저에서 투자자와 FP로 넘어오고 환매 수수료 기준 또한 투자자와 FP의 투자약정기준에 의해 결정되는 등 운용 방법 선진화를 통한 투신운용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어 환매수수료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중” 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형으로 구분되던 펀드 유형이 인덱스펀드, 시스템펀드, 가치투자펀드 등으로 전환되고 실적 배당 상품의 경쟁력 제고로 판매수수료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환매 수수료를 부과함으로써 펀드의 단기 유출입을 방지하고자 했던 업계의 관행이 오히려 역동적인 운용을 제한함으로써 수익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환매수수료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업계는 우선 환매수수료가 없어질 경우 투신운용사의 기관투자가 역할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의 주식형펀드 진입장벽 철폐로 수탁고 증대를 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양한 운용 노하우 축적을 통한 자산운용업의 선진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환매수수료 없는 펀드는 주식투자에 50%이상 투자하고 채권투자는 제한돼 투자 상품으로 유동성 확보를 꾀할 예정이다. 또 미국의 개방형 뮤추얼펀드처럼 브랜드를 상품화 시킨다는 구상이다. 투자신탁의 보수도 운용사 판매사 수탁사 보수등 모든 보수의 합계액을 기준으로 1.5%이하로 맞추고 판매수수료는 도입 근거를 두되 최고 1.0%이하로 상한선을 설정하고 수익률 관리 및 리스크 관리를 총괄하는 피(fee)개념으로 도입 근거를 둘 계획이다.
투신업계는 이 상품에 대해 시리즈 설정을 제한해 각 투신운용사별로 1개씩 정책적으로 인가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