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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프라이빗뱅킹영업 확산

문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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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14 23:12

LG證 2월 참여…동양證 사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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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도 대우證등 지점 늘려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 증권사들의 PB(프라이빗 뱅킹)영업이 확산되고 있다. PB란 고액 고객의 자산을 위탁받아 부동산 채권 정기예금 주식 등에 투자하고 일정 수익률을 되돌려 주는 서비스. 스위스 비밀계좌처럼 개인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비밀을 철저히 지켜준다.

이 때문에 부유층의 부동자금을 끌어안기 위해 동원 삼성 대우 현대증권이 이미 영업에 나섰고, LG투자증권이 2월중 PB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게다가 동양증권 등 대다수 증권사가 사업성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점 직원 1인당 평균 1명의 고객만 유치되는 등 PB영업이 부진함에도 불구, 일부 증권사는 오히려 이를 강화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장기적으로 상품성이 있는 사업을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선점효과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증권사는 사업영역을 넓히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증권은 내달 강남에 PB지점 1호를 오픈한다. 김남순 PB사업 본부장을 씨티뱅크로부터 스카우트했다. 이미 지점 인력 9명은 선발된 상태. 지점장은 이상봉 차장이 맡고 있다. 이 차장 역시 PB영업 쪽에 경력이 출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관계자는 “PB 사업본부는 사장 직속으로 운영되며 다른 사업본부에 속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만큼 자율권이 주어져 있고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될 만큼 회사의 기대도 크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은 강남 씨저스 클럽에 이어 종로지점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PB사업 초기만 해도 사업성이 드러나지 않아 섣불리 결단을 내릴 수 없었지만 일단 시작하고 보니 확신이 섰다는 후문이다. 이미 먼저 출발한 동원 삼성 현대증권의 실적에 바짝 접근하고 있다.

동양증권도 사업성 검토가 진행 중이다. 동양증권은 메릴린치와 의 외자유치설이 돌며 최근 증권가의 입방아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 성사된다면 종합자산관리에서 가장 우수한 증권사로 알려진 메릴린치의 노하우를 그대로 이전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릴린치는 최근 랩어카운트를 비롯한 국내 소매영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다.

동양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PB영업을 시작할지 안할지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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