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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톤급 新금융상품 잇달아 출시

문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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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10 21:48

개방형뮤추얼펀드, 운용사 순위 실시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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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형랩어카운트, 증권사 영업판도 ‘대전환’

메가톤급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금융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완전개방형뮤추얼펀드는 침체돼 있는 자산운용업계를 뒤흔들 핵폭탄으로 간주되고, 자문형랩어카운트는 증권업계의 영업판도를 180도 바꿀 재료로 꼽힌다.

이들 상품 가운데 완전개방형뮤추얼펀드는 금감위의 인가가 이루어진 상태로 미래에셋 유리에셋 등 자산운용사들이 대부분 상품 개발을 완료하고 빠르면 다음주 전격 판매된다. 자문형랩어카운트 상품은 대우 삼성 LG 현대 등 대형 증권사들이 주축이 돼 수수료를 책정하고 영업규약을 제정해 놓았다. 자문형랩은 빠르면 1월말 발매된다.

11일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자유로운 환매가 가능하고 주식투자 비중이60%가 넘는 완전 개방형 뮤추얼펀드가 판매준비에 들어가며 운용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상품은 뮤추얼펀드의 마지막 자존심. 운용사들은 완전 개방형 뮤추얼펀드마저 실패할 경우 국내에서 뮤추얼펀드의 토양이 무너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성공한다 하더라도 완전개방형은 고객의 환매가 자유로워 우량사와 비우량사를 수익률에 따라 명확히 갈라놓을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이 좋지 않은 펀드에 가입한 고객이 투자원금을 빼내는 게 자유롭기 때문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미래에셋이 선두, 타 운용사가 후위그룹을 형성하던 기존의 구도는 더 이상 무의미해 질 것”이라며 “대다수 펀드가 수익률에 따라 실시간 자금 편출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그만 운용사라도 높은 수익률만 달성하면 짧은 시간안에 거대 운용사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말이다.

자문형랩어카운트는 증권사의 수수료 체계를 흔들고 있다. 수수료 문제는 증권사의 인력수급, 재무구조, 산업체제 문제와 직결된다. 우선 일괄 수수료제를 채택하므로 그동안 매매회전을 늘려 수수료중 일정액을 받아갔던 일선 창구 직원들의 수익원이 사라진다. 소수의 파이낸셜플래너(FP) 위주로 인력재배치 작업이 본격화된다.

또한 평균 2%의 일괄수수료는 증권사의 수입을 줄어들게 해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랩구좌를 이용하지 않는 일반 고객에 대해 사이버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 아울러 랩판매로 흘러들어오는 고객의 자금을 다양한 금융상품에 운용해 수익원을 확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찌감치 자금난에 처하는 증권사가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증권산업은 플로우(Flow) 개념에서 스톡(Stock) 개념으로 전환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고객의 매매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고 줄었던 ‘예탁금’이 계좌를 틀 때 한번 맡겨놓는 ‘수탁금’ 개념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수탁고에 따라 증권사의 순위가 뒤바뀌게 되고 일부 우량 FP를 둔 증권사에 증시자금이 몰리게 된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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