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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CRM프로젝트 다시 ‘황소걸음’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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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2-10 17:28

지주회사 통합가능성등 향후 방향 예측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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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의 CRM프로젝트가 또 한번 ‘금융구조조정’이라는 암초에 걸렸다. 외환은행은 독자생존이 결정된 후 시스템 구축 최종업체까지 선정했지만 최근 한빛은행과의 지주회사 통합가능성이 대두되면서 CRM전략 및 방향성을 일관되게 이끌어가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된 삼성SDS도 자칫하면 인력 활용과 사업일정에 차질을 빚을지 몰라 애를 태우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달 안에 계약 관련사항을 모두 마무리짓고 빠르면 내년초에 구축작업을 시작하려고 하지만 지주회사 편입등으로 은행 경영형태가 달라진다면 프로젝트 추진 일정에도 변화가 생길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9월초 삼성SDS 한국후지쯔 한국IBM 현대정보기술 등으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심사작업을 거쳐 지난달말 삼성SD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당초 9월안에 업체를 선정하고 10월부터는 CRM구축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금융구조조정과 관련 은행자체의 향배가 불투명했기 때문에 11월까지도 최종업체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제안서를 제출하고도 2~3개월이상 외환은행의 결정을 기다리기만 하던 업체들은 더 이상 늦어질 경우 최종업체로 결정돼도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없다고 은행측에 압력을 가해 서둘러 업체 선정작업이 이뤄졌다. 현재 CRM시스템 선정을 위한 논의가 진행중이지만 아직 업무 범위나 예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외환은행 내부적으로는 지주회사 편입에 관한 직원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있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해 CRM프로젝트가 다시 ‘황소걸음’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시중 은행 대부분이 CRM을 도입하는 상황에서 외환은행에만 인력을 묶어둘 수도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한 관련업계 관계자는 “CRM처럼 은행 전략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는다면 은행 경쟁력이 타격을 입게 된다”며 “정부가 빨리 금융구조조정을 매듭짓지 않으면 외환은행처럼 시중 은행들이 중요 프로젝트에 혼선을 빚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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