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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동양證 차별화수수료 ‘벤치마킹’

문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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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2-03 22:23

수수료 내려도 이익감소는 소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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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이 평균 30% 인하한 차별화 수수료(VIP수수료제) 제도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향후 수수료 체계의 대세가 ‘차별화’라고 판단, 동양증권을 벤치마킹하려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某외국계증권사가 동양의 수수료체계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다 덜미를 잡혀 동양 내부에서 정보통제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는 사건이 벌어지는 등 동양증권의 수수료체계에 대한 벤치마킹이 급증하고 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차별화수수료 체계 도입 후 사이버 점유율이 한달새 두배 가까이 뛰고 선물옵션 점유율이 폭증하고 있다”고 전한 뒤 “경쟁증권사로부터 문의전화가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은 지난 10월초 업계 최초로 VIP수수료를 도입해 매매금액과 관계없이 0.02%를 정률로 적용, 한달 정액수수료 20만원을 별도로 부과하는 차별화 수수료 체계를 도입했다. 이후 시장점유율(사이버부문)은 0.8%에서 1.4%로 급증했다.

이는 수수료를 일률적으로 파격 인하한 일부 증권사의 점유율 성장속도보다 월등히 빠른 것이다. 통상 수수료 인하를 단행한 뒤 1.5배 정도 점유율이 올라가는 게 보통이다.

또한 수수료인하로 삭감되는 매매중개 수익이 일률적 인하 방식보다 소폭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동양증권측의 설명이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평균 3분의 1정도 수수료를 깎았다”며 “지난해 대폭 인하를 단행했던 타 증권사는 5분의 1 수준으로 가격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대다수 증권사들은 수수료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동양증권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차별화수수료 체계를 검토하는 증권사가 부쩍 늘고 있다. 동양증권 또 다른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도입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며 “앞으로 수수료율은 차별화 경향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진단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도 “수수료율 차별화가 급감하는 수익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대안”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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