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업계에 따름면 서울투신운용은 총 수탁고 3조1,000억원중 1조4,746억원 규모의 50개 펀드에 대해 30일까지 환매요청이 없을 경우 해당펀드 자산은 오는 12월 설립예정인 산은투신운용으로 자동이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나머지 1조7,000억원은 서울투신에 계속 남아 만기까지 운용된다.
서울투신 관계자는 "오늘부터 환매신청을 받기로 공고가 나갔으나 아직까지 환매요청이 들어온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리젠트그룹 문제로 인해 리젠트증권을 통해 판매된 MMF만이 전날 환매요청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환매신청이 가능한 펀드중 8,987억원어치는 여러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에서 지난 5월 대우채 환매 이후 재가입한 CBO펀드들이며 수익자 전원의 동의를 받아야만 환매가 가능하다.
한편 서울투신운용은 전날 임시주총을 열어 홍성주 대표이사와 정동진 상무, 김달제 감사를 해임시키고 진수형 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