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0.50포인트 내려 516.44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888만주와 1조1911억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크게 줄었다.
거래소시장은 진승현 사건이 전 금융기관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감과 한국전력노조의 파업선언 등 국내경기의 경착륙 위기감이 투자분위기를 짓눌러 폭락세로 출발했다. 장시작 20분만에 520선이 붕괴됐고 최근 안정세를 보이던 환율이 1200원대에 진입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후반들어 지수는 양대노총의 파업경고, 국제반도체가격의 속락등 각종 악재가 불거져 나오며 가파르게 하락한채 마감했다.
외인은 이날 4일만에 645억원어치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도 7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260억원 어치를 순매수, 외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며 낙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05%)만 강보합을 보였을 뿐 전기전자(-7.11%) 통신업(-4.07%) 증권(-4.02%) 등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국제반도체가격 하락소식에 영향받아 반도체 관련주인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은 1만5000원, 560원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주택은행 등 대부분의 지수관련 대형주가 하락했다. 다만 포항제철과 한국전력은 외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올라 눈길을 끌었다. 폭락장속에서 한빛 제주 광주 경남은행은 이틀연속 주가가 올랐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3개 포함 156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7개 등681개로 하락종목이 4배 더 많았다.
유연상 기자 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