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업은행은 고객들에게 가계금융 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가계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주택자금 대출은 물론 주택담보 대출 상품도 개발해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23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판매를 실시한 ‘50년짜리 주택자금 대출’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고 광주지역의 경우 1000세대 이상 집단대출이 성사되는 등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물론 상품 시판 초기에는 일반 고객들의 인식부족으로 판매가 부진했으나 입에서 입을 통해 소문이 퍼지면서 고객들의 의뢰가 끊이지 않아 가계금융팀 내에 상품에 대한 질의 응답을 전담하는 인력을 별도로 설치하기까지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월세가 보편화되면서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이 위협받고 있어 내집 마련에 대한 욕구가 어느 때 보다 강하다”며 “이러한 가운데 월세부담으로 내 집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은 무주택 서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임대 아파트 및 재개발 지역의 집단대출이 주종을 이룰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지역 고객에게 영업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 주택 소유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주택담보 대출 상품도 개발해 시판할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주택보급률 50%, 전세비중 45%로 앞으로 주택자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다양한 상품 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단기간내에 주택 금융시장에서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