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새국면 접어든 손보사 M&A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1-09 00:05

“시장여건 안좋다” AIG 알리안츠 등 인수 포기

AIG 알리안츠 등 대형 외국보험사들이 국내 손보사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손보업계의 M&A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손보사 인수를 공식 표명하고 대상회사 물색에 나섰던 미국의 AIG와 독일의 알리안츠가 국내 손보사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견실한 것으로 알려졌던 국내 손보사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지급여력비율 미달사태를 빚으면서 증자결의로 겨우 적기시정조치를 면하는 등 침체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인수했다간 거액의 투자자금만 쏟아부을 우려가 있다는 것인데, 단적으로 해동화재를 인수한 리젠트 그룹이 이를 반증한다는 지적이다. 리젠트는 해동화재를 인수한 후 증자대금으로 866억원을 투자했고 상반기 결산시 지급여력비율 미달이 확실시되면서 500억원의 후순위 차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대대적인 TV광고를 전개했던 점을 고려할 때 리젠트가 해동화재에 쏟아부은 돈은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리젠트화재의 경영상태는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8월말 현재 14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M/S도 1.8%로 해동화재 시절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초반 인터넷 전용 자동차보험을 선보이면서 기존 상품보다 8% 저렴한 보험료를 제시하며, 자보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생·손보시장에 지점 형태로 진출해 있는 AIG의 경우 다이렉트 마케팅 시장을 선점한다는 야망 아래 대규모 콜센터를 건립하는 등 공격태세를 갖추고 국내 중하위 손보사 가운데 한 회사를 인수키로 방침을 세웠다. 이때 거론된 회사가 신동아화재. 그러나 양사간 구체적인 접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생명을 인수, 이미 국내 생보시장 진출에 성공한 알리안츠도 손보시장 추가 진출을 위해 손보사 인수를 희망해왔다. 실제로 알리안츠는 국제화재를 인수대상으로 지목하고 실사를 마쳤지만 국제화재가 매각가격을 높게 부르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됐다.

그러나 주가하락 등으로 손보경영이 악화되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당분간 국내 손보사 인수는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모기업인 대한생명이 매각을 결정한 신동아화재, 알리안츠와 협상이 결렬된 국제화재 등 일부 손보사의 M&A는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신동아화재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기업은 SK, 롯데, AXA 등 3개 그룹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중 현재 손보사 인수팀을 운영하고 있는 SK그룹이 일찍부터 손보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는 측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그룹물건이 많아 일반보험에서만 연간 700~1000억원의 보험료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업계 6위권인 신동아화재를 인수할 경우 일약 업계 5위권 도약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동아화재 인수에 적극 나설 공산이 크다.

또 국제화재는 리젠트그룹의 국내 금융지주회사인 KOL이 지분참여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함으로써 외자유치의 물꼬를 텄다. 과연 리젠트그룹이 알리안츠가 물러난 틈을 이용, 국제화재를 인수하게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유재훈 보험개발원 신임 원장, 금융위 요직 거친 금융정책 전문가 14대 보험개발원장에 유재훈 전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이 선임됐다. 그동안 금융감독원 출신이 우세했던 보험개발원장 자리에 금융위원회 출신이 오르며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보험개발원이 주 업무인 요율 개발 뿐 아니라 실손24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유재훈 신임 보험개발원장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은 실손24 시스템 도입 확산을 수행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취업심사 통과…금융소비자·자본시장 등 주요 분야 두루 거친 금융 정책가유재훈 원장은 지난 8월 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공직자윤리법 제34조 제3항 제9호가 인정돼 취업 심사에 통과했다. 그동안 금융당국 출신이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승인 2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 "민병덕 의원도 입법 발의 준비…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총력" [GA 보험판매전문회사]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이 올해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야당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첫 입법 발의를 한 데에 이어 여당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7일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하반기 협회 역점 사업으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꼽았다. 그는 주호영 의원 입법 발의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가 첫 발을 뗀 만큼, 협회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용태 회장은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를 위해 협회가 노력을 했는데, 야당 의원인 주호영 의원이 보험 판매 전문회사 도입을 3 흥국생명, 일시납 연금 판매·주식 호재에 보험·투자손익 개선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흥국생명이 방카슈랑스 일시납 연금 판매 확대와 주식·금 등 시장성 자산 투자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모두 개선했다.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은 53.5% 늘었고 투자손익도 83.3% 증가했다.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흥국생명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829억원보다 457억원(55.1%) 증가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함께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78억원보다 723억원(67.1%) 늘었다.흥국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일시납 연금 판매가 늘면서 보험료 유입이 확대돼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됐다”라며 “시장 상황에 맞춘 자산운용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