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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기업부도 증시엔 호재

문병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0-31 19:30

거래소 9.75p 올라 515, 코스닥 0.50p 상승 75

일부 기업의 부도설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투자분위기가 급락하는듯 했지만 오히려 증시에는 기업 구조조정의 불투명성이 희석되며 호재로 작용했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75포인트 오른 514.48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50포인트 상승해 74.68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거래소가 3억5063만주, 코스닥이 2억2553만주를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오전한때 현대건설의 부도소식이 전해지며 21포인트 이상 폭락, 480선이 붕괴될 위험에 처하기도 했으나 점차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며 지수가 급반등하기 시작했다. 기업 구조조정의 불투명성은 퇴출될 기업이 살아남는다는데 있었으나, 지금까지 지지부진하던 퇴출일정이 어느정도 윤곽이 잡혔기 때문이다. 이날 동아건설은 퇴출로 방침이 확정됐으며, 현대건설은 1차부도이후 회생방안이 논의돼 최종부도는 모면했고, 쌍용양회 또한 회생으로 가닥이 잡혀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결국 종합지수는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해 510선을 넘어서며 마감했다.

코스닥시장도 정현준 파문과 리타워텍 쇼크가 겹쳐 전망이 불투명했으나 거래소의 상승세에 힘입어 동반 오르는 형국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전한때 6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7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닷컴 3인방의 동반상승세에다 거래소 반등이 투자분위기를 호전시켰다. 코스닥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상승세를 보이다 결국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블루칩의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는 5000원 올라 14만2500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1만2500원 상승해 24만2500원을 나타냈다.

반면 현대전자는 계열사인 현대건설의 부도소식으로 약세를 면치못했다. 이날 현대전자는 380원 하락, 699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증권도 AIG에의 매각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 때문에 590원 떨어진 5710원을 보였다.

다음 새롬기술이 오랜만에 상한가까지 뛰어올랐다. 이 외에도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기술주가 조금씩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장기전망이 아직도 불투명하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어 투자종목 선정에는 새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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