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인터넷 업체들이 더 이상 일률적이고 대량의 컨텐츠로는 수익모델 창출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다양한 개인화 서비스와 솔루션들을 출시하면서 기존 정보의 집단화 현상이 퇴색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화 현상이 세계적인 추세이고 국내에서도 네티즌의 주고객인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인터넷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다음(www.daum.net) , MSN(www.msn.co.kr) , 야후(www.yahoo.co.kr) 등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마이 다음, 마이 MSN, 마이 야후 등은 개인별 맞춤 서비스의 1세대격이다. 이들 사이트는 보유 콘텐츠 내에서 회원별 관심사에 따라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회원 개개인에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회원들이 사이트의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이트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네티즌들이 자신만의 웹 페이지를 구성할 수 있는 솔루션까지 등장하고 있다.
개인화 솔루션 개발업체 코페이지 (대표 이종세 www.korpage.com)
는 맞춤형 웹 페이지 구성 솔루션 원뷰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즐겨 찾는 사이트의 원하는 콘텐츠만 모아 자신만의 웹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검색 솔루션 개발 업체 엔타임닷컴(대표 송찬호)은 자체 개발한 개인별 맞춤형 검색엔진 서치ⓔ뱅크를 기반으로 한 검색사이트 엔타임넷(www.ntime.net)을 운영하고 있다. 엔타임넷은 사용자의 특성이나 기호에 따라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사용자 중심의 진화형 사이트이다.
또한 인터넷 커뮤니티 전문업체 싸이월드(대표 이동형 www.cywor
ld.com)는 최근 PRP(개인정보통합관리) 솔루션인 싸이월드를 출시했다.
싸이월드는 개인별 이용 특성을 파악, 이용자의 성향에 맞는 클럽과 채팅 상대를 추천해 주는 등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페이지 이종세 사장은 인터넷 상의 이런 개인화 움직임에 대해 “자신만의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데 가장 적합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문화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우리나라도 조만간 각기 다른 욕구와 성향을 가진 개인들이 원하는 것만 골라서 볼 수 있는 웹 환경이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