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텍기술투자가 최근 테헤란벨리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에 서울 사무소를 개소했다. 서울 사무소는 투자회사들의 서울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사후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테헤란밸리에 위치한 업체에 본격적인 투자를 펼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사무실 정비와 직원 충원을 완료한 상태로 다음달 초 정식으로 사무실을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 사무소에는 포항공대 출신 심사역 2명과 회계사와 전문 심사역등 총 5명이 상주 하게 된다.
지난 97년 포항제철이 전액 출자해 설립된 포스텍기술투자는 그 동안 포항공대가 위탁 경영을 해왔다. 현재 자본금은 300억원이며 두개의 펀드를 포함해 총 540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자문 위원회를 통해 포항공대 200여 교수진을 투자심사에 적극 활용, 초기 단계의 기술 집약적 벤처기업 심사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받고 있다. 이회사는 현재 정보통신, 전기전자, 바이오, 신소재, 환경 등 5개 분야에 걸쳐 총 5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코스닥에 등록된 디지텍을 비롯해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아로마소프트 등 세계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다수의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향후에는 재미 한국인 과학자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 미국 첨단 벤처기업의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텍기술투자 박상태 심사역은 “서울사무소 개설과 기술적 심사 노하우를 기반으로 테헤란 밸리에 위치한 벤처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