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 SK텔레콤의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꿈쩍도 하지 않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난 금요일에는 상한가로 마감되며 모처럼 만에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며 그동안 증시를 억눌러 왔던 투자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경감시켜 줌에 따라 낙폭 과대 되었던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하루였다.
금주 주식시장은 주초반까지 이러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나스닥 지수에 대한 경계심보다는 그동안 저평가돼 온 국내 우량주들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해 본질적인 가치에서 크게 하락한 채, 저평가받아 온 실적이 우량한 대형주 종목군의 반등세가 당분간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지난 금요일의 지수 반등이 다분히 나스닥 지수의 반등에 고무된 것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부실기업의 판정과 관련한 현대건설 등 현대그룹의 자구계획의 강도높은 이행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반등의 높이보다는 반등의 질에 대한 꾸준한 탐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 나스닥 지수의 반등이 단순한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 메리트의 부각이 아닌 기업들의 실적 호전 발표 등 본질적 가치의 재평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도 실적 호전 등 본질적 가치가 우량한 종목군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서의 투자 메리트의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