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덕단지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신보창업투자, 무한기술투자, KTB네트워크, 산은캐피탈 등의 회사들이 대덕밸리등 지방에 소재지를 둔 벤처기업 물색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중개시장 운영규정의 지방소재 벤처기업 등록시 특례인정조항은 지방에 본점 및 주사업장을 둔 기업에 대해서는 벤처캐피털 투자기업의 경우 투자후 1년이 경과해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한 지방기업에 대해서는 등록심사시 심사물량의 20% 범위내에서 우선 심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신보창업투자는 지난 9월 대덕단지에 사무소를 오픈하고 2명의 상시 심사역을 파견했다. 또한 본사 심사역들이 1주일에 한번씩 대덕밸리 사무소을 방문, 우량 벤처기업 발굴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바이오 업체와 광통신 반도체업체를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중이며 이달안에 2~3건 정도의 투자가 성사될 전망이다.
무한기술투자도 지난달 말 정식으로 대덕단지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업체 발굴에 들어간 상태. 무한은 부산대학교와도 지역 벤처기업 발굴과 산학 공동연구등을 위해 지난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부산지역에도 최근 우수 벤처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어 무한측은 앞으로 지방기업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외에도 KTB네트워크와 산은캐피탈이 대덕밸리에 올초 사무소를 개설하고 벤처기업 발굴에 들어갔으며 대부분의 대형사들도 코스닥 등록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사무실 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신보창업투자 김종완팀장은 “상당기간 코스닥 등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등록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방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벤처캐피털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