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기술투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월 인수한 LCD형광필름 제조업체 에이스디지텍의 경영정상화가 자리를 잡았다고 보고 투자업체들과의 M&A를 통한 기업쇄신을 적극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늦어도 올하반기 중 기투자회사와의 M&A를 포함, 구조조정 기업의 순수 자금 지원을 통한 지분인수 등이 조만간 성사될 것”이라고 말해 계약이 거의 성사단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기술투자는 그동안 새한 그룹의 워크아웃으로 계열사에서 분리된 에이스디지텍과의 기업 합병작업을 위해 기존 투자회사들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에이스디지텍과 투자회사간에 전략적 제휴나 M&A가 이뤄질 경우 기술투자의 포트폴리오 상 환경과 IT관련 솔루션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보고 있다.
대상업체들로는 무선 단말기 제조업체인 유니콘전자, TV 수신카드를 국내 최초 개발한 디지털 방송장비 제조업체 엠바이엔, TFT LCD 모니터 및 정보통신 관련 장비 생산 업체 카디날 등이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투자는 현재 에이스디지텍의 지분 40%을 보유하고 있으며 2명의 사외이사를 파견, 경영 정상화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기술투자는 내년중 에이스디지텍을 코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M&A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가 시급해 그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구조조정 대상기업의 순수 지분인수도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술투자는 현재 몇몇 기업들을 상대로 활발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말할뿐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현 시장상황에서는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IT관련업체 들은 물론 기술투자가 올 하반기부터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환경과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