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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지수 600 탈환, 606

문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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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05 19:12

코스닥 90선 안착,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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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와 코스닥이 600선과 90선 위에 기분좋게 올라섰다. 지난달 18일의 블랙먼데이의 아픔이 700선과 100선의 두 하늘을 바라볼 수 있게 될 때 까지는 불과 17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증시는 그야말로 바람보다 빨리 누웠다가 바람보다 빨리 일어서고 있다.

외인의 매수, 개인들의 추격 매수, 금융 기업 구조조정 기대감이 한꺼번에 훈풍을 불어넣으며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37포인트 오른 606.79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600선을 탈환하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오늘 장세의 효과만큼은 아니었다. 거래량이 4억5697만주로 7월13일의 4억7000만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그동안 고객들의 가슴을 시퍼렇게 멍들게 했던 대내외 악재들은 여전히 증시 주위를 맴돌고 있다. 유가는 재차 30달러선을 넘어섰고, 미국 첨단주들은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금융권 구조조정이 조만간 가시화되고 부실기업이 얼마 남지 않아 거리로 내몰리게 된다고 하지만 이는 장기적인 호재가 되지 못한다. 구조조정이 완료되는 시점이 다가올수록 불안감은 더욱 커지게 되고 주가지수는 가빠지는 심장의 고동소리 만큼이나 급등락할 것이다. 한 증시 전문가는 “지금까지 시장을 눌러왔던 거대한 압박감이 몇번의 반등으로 걷어지지는 않는다”며 “본격 상승세를 타려면 내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욕구는 코스닥시장에서 더 많이 느낄수 있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외인의 매도에도 불구, 개미들의 투자심리 호전으로 전일보다 2.58포인트 상승한 92.28에 마감됐다.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일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는 힘찬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이에 힘입어 거래량은 3억3375만주를 보이며 활발히 손바뀜했다.

이날 코스닥지수 상승으로 코스닥시장은 최근 10영업일간 단 한차례를 제외하곤 상승세를 보여줬다. 그러나 별다는 호재가 없는 가운데 ‘오를 것이다’는 부푼 꿈이 만들어낸 단기적인 허상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거품은 언제든 깨지기 마련이라면 추격 매수에 가담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죽순은 바라보면 자라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오늘 장 분위기에 일침을 가했다. 너도나도 코스닥만, 그것도 오르기만을 바라면 기회는 오지 않는다. 아직도 코스닥시장에 팽배한 ‘대박’의 환상들이 걷혀지는 날 진정한 상승세가 올 것이란 얘기다.

개별 종목별로는 주택은행등 은행주가 1억주 이상의 거래량을 보이며 초강세를 띠었다. 전체 거래량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수치다. 외인이 많이 사들인 측면도 있으나 개인들의 단타매매가 주를 이뤘다는 분석이다. 단타는 3일을 넘기기 어렵다는 증시 격언도 있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3/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에 외인의 매기가 쏠렸다. 덩달아 코스닥시장의 아큐텍 반도체 등으로 불씨가 옮겨졌다. 삼성전자는 2500원이 올라 20만원선에 300원 못미쳤지만 현대전자는 100원이 떨어져 1만5700원을 기록했다. 아큐텍 반도체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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