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증시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급등하던 기름 가격이 주춤하고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외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수급불균형도 해소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이번주 주식시장은 단기급등을 이용한 차익실현 매물이 주초반 지수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세 상승전환이라는 신호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 지수가 오르더라도 큰 폭의 오름세는 기대하기 어렵다. 반도체 D램 가격이 하락하며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블루칩이 조정을 받으면서 상승탄력의 여지도 줄어들고 있다.
다만 중소형 실적주를 중심으로 단타를 노리는 단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공산이 크다. 포철과 한국중공업의 민영화 일정이 가시화되면서 이와 관련된 테마주를 노려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코스닥도 거래량이 늘며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전문가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
기술적으로 거래소는 650선, 코스닥은 100선 돌파 여부가 대세 굳히기의 관건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