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기획특집/‘키오스크’ 하드웨어 시장 우리는 “맞수”

김미선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0-09-27 21:54

청호컴넷-영업-기술력 바탕 ‘미래형’ 개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청호컴넷(대표 박광소)은 지난 77년 수표인자기(MICR ENCODER)사업을 개시한 이후 현재 금융권 자동화기기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 키오스크 업체다.

지금까지 현금수표자동지급기(C/D)만 2만대 이상을 보급해 왔으며 각 은행 증권 보험사 및 학교 병원 관공서 등에 수만대의 키오스크를 납품했다.

무인자동화기기의 대표격인 C/D 55%, 현금자동입출금기 (ATM) 60%, 사무자동화기기의 대표격인 MICR 수표인자기 50%, 지폐자동정사기 90%의 점유율로 국내 최다 공급실적을 자랑한다.

청호컴넷은 금융 자동화기기 제조업체중 유일하게 직영으로 21개의 전국 A/S망과 250명이상의 전문요원을 보유하고 있다.

오랫동안 자동화기기분야에 몸담아 온 개발요원들은 변화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청호컴넷은 이런 든든한 영업 기반과 축적된 자동화기기 기술을 바탕으로 다기능 키오스크를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다.

청호컴넷은 지난해 3월부터 컴퓨터사업본부내에 다기능 키오스크 개발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연구, 개발작업에 들어갔다. 여러가지 사회적 여건이 디지털 환경으로 급속히 변화하면서 인터넷, 이메일, 전자화폐, 금융겸업 등의 요건에 맞는 새로운 자동화기기에 대한 요청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호컴넷은 기존에 금융권에 납품해 오던 ATM과 병원, 관공서의 키오스크를 개선해 디지털 환경에 알맞은 다기능 키오스크(‘COMNET 4000’

·사진)를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ATM의 경우 입출금이라는 기본 기능에다 이메일 확인 및 출력, 인터넷 광고, 웹상에서의 은행상품 안내 등을 추가시켰다.

병원과 관공서의 키오스크도 일반적인 안내외에 이메일 확인, 처방전이나 민원서류 조회 및 발급, 관련기관 사이트 검색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실제로 올해 초부터 웹개념을 응용한 다기능 ATM을 개발해 15인치 화면에 입출금, 여러가지 웹기능, MP3,교통카드 충전이 가능한 ATM 제작을 끝낸 상태다. 최근에는 고객이 주식 보유 및 거래 현황을 조회해 출력하고 웹상에서 주식 시세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자동화기기를 개발해 LG증권에 100대를 납품했다.

청호컴넷은 이 자동화기기들을 참고로 은행과 증권사의 다기능 키오스크 표준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웹 키오스크 시장이 개화하면서 청호컴넷에는 여러 금융기관과 중소업체들에서 많은 개발의뢰가 들어오고 있다. 금고 등에서는 지문인식, 신분증 확인을 거쳐 고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키오스크에 대한 개발 요청이 들어왔으며, 보험사에서는 동전수납, 병원에서는 처방전 출력 기능을 요구하고 있다.

청호컴넷은 업종별로 수요가 큰 기능을 파악해 추가하는 한편 인터넷상에서의 간단한 검색, 이메일 송수신 및 출력, 인터넷광고 등의 사항을 집어넣은 다기능 웹 키오스크를 만들 계획이다.

단순 정보 제공에 그치던 기존 키오스크나 입출금 기능에 치중한 ATM에 웹개념을 도입해 e-커머스 등 인터넷과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 광고와 관련해서는 상당한 수익 창출도 가능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청호컴넷은 자동화기기가 공공장소에서 여러 사람이 빠른 시간안에 편리한 서비스를 받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오랜 시간이 요구되는 인터넷뱅킹이나 웹서핑 등의 기능은 되도록 넣지 않을 방침이다.

자동화기기의 업종별 표준모델이 마련되면 그와 관련해 필수적인 웹서비스만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일부 은행과 기업에서 이메일을 이용한 송금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어 이메일을 확인하고 보내면서 송금할 수 있는 ATM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현재는 키오스크 시장이 그리 크지 않지만 인터넷이 생활의 일부로 점점 더 깊숙히 파고들게 되면 키오스크에 대해 다양한 수요가 생겨날 전망이다.

청호컴넷 관계자는 “자동화기기 업체들이 93, 94년도부터 다기능 키오스크에 관심을 갖고 개발을 시작했지만 현재까지는 시장이 그리 크지 않다”며 “3~4년후 시장이 성숙되고 키오스크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 단순한 재미나 안내보다 업종별로 꼭 필요한 기능을 갖춘 키오스크 주문 제작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청호컴넷은 시장 상황과 수요 등을 파악하면서 기존 자동화기기와 키오스크에 점진적으로 웹기능 등을 추가해 미래형 키오스크를 만들것”이라고 밝혔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