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국에 진출한 외국 금융기관중 투자규모 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푸르덴셜 그룹을 제치고 AIG그룹이 1위로 올라섰다.
AIG는 AIG생명보험, AIG손해보험, AIG투자자문사를 거느리고 있다. 현재 한국에 투자한 액수는 신무림제지 한일시멘트 등 총 12억4500만달러에 달한다.<표참조>
한솔 PCS에 1억달러를 투자하려 했던 금액을 합치면 13억달러를 넘어선다.
이와 관련 AIG투자자문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AIG(American International Group)는 AIG생명의 모회사로서 세계적인 금융서비스 네트워크를 가진 세계 제1위의 종합금융사다. 현재 전세계 130개국 및 관할 지역에 생명, 손해보험, 특수보험, 재보험, 투자자문, 투자금융 등과 관련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의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최상의 신용등급인 트리플A를 받고 있다.
AIG는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보험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국 포춘지는 지난해 AIG에 대해 “20년에 걸쳐서 매년 15%의 성장률을 유지했고, 6개월이 채 남지 않은 21세기에도 성장률이 후퇴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와 같은 지속적인 수익의 성장률 때문에 현재 주당 수익률 30%는 오히려 과소평가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한 바 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