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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하중 동부상호신용금고 사장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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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30 21:50

2003년엔 지방은행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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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 부문의 강화를 통해 2003년에는 지방은행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동부금고 金河中사장<사진>은 동부금고의 변신목표를 지방은행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신용금고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방은행으로의 변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동부상호신용금고는 신용금고업계에서 소비자금융보다는 기업금융에 주력해 온 몇 안되는 곳 중의 하나이다. 대부분의 신용금고가 서민금융기관이라는 특성으로 소비자금융에만 주력해 왔으나, 동부신용금고는 일반 서민을 위한 대출상품은 선보이지 않고, 기업에 대한 여신에 주력하면서 성장해 왔다.

이러한 동부금고가 일반인을 위한 8가지 테마대출상품을 출시하고, 조직을 개편하고 나섰다.

이처럼 동부금고가 소비자금융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지방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신용금고는 서민금융이라는 그 동안의 업무 특성상 지방은행 전환 후 소매금융에 주력해야만 생존을 위한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동부금고처럼 기업금융에 주력하면 은행 전환 후 은행과의 경쟁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金사장은 “지방은행으로 전환시 소매금융에 전체 여신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2003년 지방은행 전환 전에 이러한 구조를 미리 만들어 놓기 위해 8가지 테마대출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즉, 지방은행으로 전환을 위한 준비작업에 이제는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것이다.

지방은행 전환을 위한 소매금융의 강화와 함께 규모의 확대를 위해 내년 초까지 타 금고를 인수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金사장은 “서울, 경인지역의 금고를 내년 상반기 이전에 인수·합병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부실금고를 무조건 인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량한 금고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금고가 소매금융을 강화한다고 해서 기존 동부금고의 장점인 기업금융부문을 축소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기업금융도 소매금융과 함께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업금융부문은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금융기관과 다른 동부금고만의 CSS를 개발하는 등 종전과 다른 신용분석으로 기업을 평가해 나가기로 했다.

동부금고는 2003년에 지방은행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사업년도에는 고정이하 여신규모 축소에 치중해 24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실현했다. 금년에는 고정이하 여신의 지속적인 정리와 함께 소매금융 및 기업금융의 볼륨을 확대해, 2002년까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지방은행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金사장은 “결코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안정을 기반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의사결정이 빠른 조직의 슬림화와 서민금융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매금융에 특화된 전문 지방은행으로 전환하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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