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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銀 5000억 외자유치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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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23 22:03

칼라일-JP모건 지분율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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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로 예정된 금감위의 한미은행 5000억원 DR발행 승인 결정에 당사자인 한미은행은 물론 금융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은행의 DR 발행이 성사되면 해외 투자펀드가 국내우량은행에 진출하는 첫번째 사례로 남는다는 점과 8개월만에 외국 자본 유치에 성공한 한미은행이 향후 은행권 판도 변화에 미칠 영향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미은행은 DR발행 승인을 놓고 8개월 넘게 행력을 집중한 터라 지친 상황이지만 승인 결정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없다. 금융계도 금감위가 칼라일 JP모건 컨소시엄의 신청서를 접수받았다는 것은 사실상 승인을 의미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감위는 칼라일이 펀드라는 점에서 한동안 여론의 눈치를 살폈지만 일정기간 지분을 보유할 것과 자율적 구조조정 등의 제한적인 조건을 달아 승인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금융계에서는 벌써 한미은행이 자본금 확충에 따라 어떤 영업전략을 수립할 지와 하나은행과의 합병이 가시화될 때 달라질 위상에 대한 논의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미은행 입장에서는 DR발행이 향후 은행이 발전하느냐 정체하느냐를 결정짓는 문제와 직결된다는 판단이다.

한미은행은 부실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이 다른 은행보다 높지만 상반기 순익이 2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대외적으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

또한 BIS비율 11.75%는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을 웃돌지만 절대적인 안정권에 올라섰다고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다른 은행에 비해 자본금이 적다는 점은 외자유치를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이유다.

금감위가 DR발행을 승인하면 한미은행의 최대 주주는 삼성과 BOA에서 칼라일 JP모건으로 바뀌게 된다.

한미은행의 자본금은 현재 납입자본금 기준으로 보통주 4883억원으로, 칼라일-JP모건 컨소시움이 5000억원을 출자하면 지분의 42.9%를 차지하게 된다.

한편 각각 822억원의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과 BOA의 지분율은 16.83%에서 9.2%로 떨어진다. BIS비율은 6월말 11.75%에서 16%대로 높아져서 대출활동이 왕성해질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평균 납입자본금의 10배를 자산운용의 범위로 보는데 이 경우 이번 5000억원 DR발행 성사로 한미은행은 자산을 5조원정도 늘릴 수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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