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E미래에셋증권이 지난 6월 CDIB 실무자들과 함께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등 8개국 CDIB 투자 증권사를 잇는 아시안 금융 네트워크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조인식을 통해 E미래에셋증권의 2대 주주(지분 12.03% 보유)가 된 CDIB는 8개국 투자 증권사 중 E미래에셋증권의 HTS와 에뮬레이터에 큰 관심을 보여 아시안 네트워크 작업 진행을 위한 사이버트레이딩의 기술력 보급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E미래에셋증권은 향후 8개국 아시안 금융 네트워크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게 됐다.
E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양사가 빠른 시일내에 실사를 거쳐 투자를 실행하면 곧바로 HTS와 에뮬레이터 기술보급을 위한 계약도 이루어질 것”이라며 “내년 다국간 거래에 대한 제도적 기술적 장벽이 해소되기 전에 모든 작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8개국 주요 증권사에 모두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CDIB는 총자산 50억 달러, 시가총액 80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투자은행으로 20억 달러 이상을 자본출자하고 있는 대만 제1의 개발 투자 전문은행이다. CDIB는 대만 외에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미국 홍콩 베트남등에 자체 네트워크를 갖추고 벤처 투자를 실행하고 있다.
CDIB의 아시안 금융 네트워크 참여국은 현재까지 대만 한국 일본 홍콩 말레이시안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등 8개국이다. 하지만 CDIB는 향후 아시안 금융 네트워크 청사진이 마련되고 구체적인 작업 진행에 들어가면 모든 투자 증권사를 포함시켜 대규모 금융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