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신용금고연합회 전산추진위원회가 통합금융정보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는 신용금고의 현재까지 사용분담금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전산추진위원회는 통합전산망 구축 후 안정화기간 7개월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동안의 사용분담금만 청구하기로 한 것.
또한 전산추진위원회는 전산처리 사용분담금에 대한 향후 분담방식도 결정했다. 전산처리 사용분담금은 각 신용금고의 원장좌수와 TR(Transaction 거래건수)을 6대4로 배분해 부담시키기로 했다. 이는 각 신용금고가 불필요한 원장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합리적인 사용분담금 책정을 위한 방안으로 채택됐다.
98년부터 추진해온 통합전산망은 현재 141개 금고가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17개 금고가 참여하고 있다. 구조조정 단계에 접어든 전국 166개 금고 중 주로 대형사 위주의 25개 금고는 불참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통합전산망 구축과 함께 신용금고연합회의 전산아웃소싱 여부와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회가 향후 전 금고의 전산시스템을 관리해주기 위해서는 연합회 산하에서 운영되기에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한편 신용금고연합회는 이번 사업년도 통합전산망사업에 총 76억원의 예산을 배정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32억원의 예산에 비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어서 금고 전산망 통합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