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2.08포인트 떨어진 710.00으로 마감됐다.
거래대금은 1조4천274억원으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존의 연중최저치는 전날의 1조5천574억원이었다. 거래량도 2억2천105만주에 그쳤다.
이날 주가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전날 미국시장에서 국내 주요기업의 주식예탁증서(DR) 가격 하락으로 인해 핵심블루칩들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으며 한 때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종합주가지수 7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선물가 하락에 따른 1조1천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잔고의 매물화 가능성과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와병설에 따른 향후 현대그룹의 구조조정 지연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주가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 등 264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1개 등 564개였으며 보합은 47개였다.
외국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580억원과 541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들은 1천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금, 비금속광물, 육상운수, 건설, 도소매업만 오름세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전업종은 대형주, 중소형주 구분없이 내림세였다.
핵심블루칩은 한국통신이 500원 오른 것을 제외한 나머지 삼성전자(5천500원)와 SK텔레콤(1만2천원), 한국전력.포항제철(각 600원), 현대전자(400원)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지수하락세를 부추겼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는 `추세적인 반전을 기대할 만한 호재가 없는 상황이지만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안 발표가 시장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면 단기낙폭과대에 따른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