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1일 금융감독원이 16개 그룹의 결합재무제표 현황을 발표함에 따라 부당내부거래 혐의가 짙은 그룹 계열사를 가리기 위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결합재무제표상 내부거래 비중이 현대 38.1%, 삼성 41.7%, LG 38%, SK 36.1% 등 4대 그룹 평균이 39.2%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며 `이들 그룹이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내부거래 규모가 크거나 혐의가 눈에 띄는 계열사가 1차적인 조사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4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 가운데 내부거래 혐의가 두드러진 계열사에 대해서는 연내 조사계획은 없지만 향후 조사때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결합재무제표의 작성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9월 이후 표본선정한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특별감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결합재무제표상 재무상태와 경영성과가 계열사간 이면계약에 의해 허위로 부풀려졌는 지 여부도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