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시가채권펀드가 올해 들어서만 4조 7630억원이 증가하고 있는 등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회사별 수탁고는 6월말 현재 현대가 2조 9793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2483억원 줄어들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23.66%로 아직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중 2조원이 지난해 대우채 관련 장부가펀드가 시가펀드로 전환된 것이기 때문에 순수 신규자금이 유입된 것은 아니다.
이에 비해 삼성투신은 올 초부터 시가평가 운용팀을 구성하는 등 시가펀드에 주력한 결과 6월말까지 1조8924억원의 수탁고를 보이고 있고 더구나 올 들어서만 1조 4336억원이 증가해 시가채권펀드시장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투신은 1조 4787억원의 수탁고를 기록중이나 이는 작년에 비해 2028억원이 줄어든 수치이고 점유율은 무려 9.74%포인트나 줄어든 11.74%로 갈수록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투는 6대 투신사중 가장 적은 2817억원의 수탁고를 보이고 있다.
현대 삼성에 이어 LG투신이 9059억원으로 작년보다 8327억원 늘어났다.
삼성투신의 한 관계자는 “절대 수익률 경쟁보다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국공채 등 우량 채권을 위주로 한 안정적인 운용을 지향할 것”이라며 “수탁고가 계속 늘어나게 되면 채권매니저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며 일인당 펀드 운용수도 5~6개로 제한해 펀드의 대형화를 추구해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김태경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