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민리스에 따르면 국민카드가 코스닥시장에서 예상외 선전으로 연일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277억원의 평가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민리스가 보유하고 있는 국민카드의 주식수는 137만주로 1.87%. 이는 국민카드가 설립될 때 참여한 지분이며,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에는 참여하지 않아 지분율은 낮아졌다.
즉 12일 현재 국민카드의 주가는 2만5200원으로 국민리스의 평가금액은 345억2400만원으로 매입가 68억5000만원에 비해 276억7400만원, 무려 404%의 수익이 발생한 것이다.
당초 국민카드는 공모가를 2만원으로 책정했으나, 기관의 수요예측 미비와 시장에서 금융주가 소외받는다는 이유로 공모가가 1만5000원으로 낮아졌다. 국민리스의 입장에서도 금융주가 철저히 소외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카드의 지분을 팔 수 없어 보유해 온 것이 사실. 국민카드 이전에 등록된 한솔창투, 한신평정보 등도 등록 첫날부터 하한가를 기록했으니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나 국민카드는 코스닥 등록일부터 예상외의 선전을 보이면서 5일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한 때 3만원까지 육박했다.
국민카드의 상승세에 지대한 역할은 한 세력은 외국인. 최고 30만원을 적정주가로 평가한 외국인들은 국내 기관 및 개인들이 매물을 내놓을 때마다 이를 전부 인수해 국민카드가 선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준 것이다.
이렇듯 외국인의 도움으로 국민카드가 시장에서 상승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국민리스는 예상외 수익 277억원이 발생된 것이다.
한편 국민리스는 오늘(13일)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고 자산실사를 위한 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다음주부터 한달간 실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