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의 시장 점유율이 4%대에 진입하며 동원 및 굿모닝등 그동안 6, 7위를 고수해왔던 증권사들을 끌어 내리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동양 한화증권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에는 이들의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에 자극받은 동원증권은 대책회의를 갖는 등 M/S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동안 상위 10대사를 위주로 약정고를 조사한 결과 중위권 증권사들의 6위 다툼이 열띤 경쟁을 보이고 있다. <표참조>
우선 세종증권의 약정고가 사이버거래의 증가 속도와 맞물려 대폭 신장했으며 4%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세종증권 관계자는 “사이버거래가 늘어나면서 동시에 약정도 증가해 동원 및 굿모닝증권과 거의 차이가 없어졌다”며 “현 상태에서 기반만 다져지면 연내 이들을 추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형사의 점유율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동양 한화증권등 8위권 밖에 있는 증권사들의 선전도 눈부셔 점유율 다툼이 상위사와 하위사가 위와 아래에서 동원, 굿모닝증권을 압박하는 샌드위치형을 띠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동원증권은 지난 7일 동원산업 빌딩에서 대책회의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최근 점유율이 늘어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상황보고가 있었을 뿐, 점유율과 영업력이 감소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