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기업평가가 발표한 총 45개 업종에 대한 2000년 산업 레이팅(Industry Rating) 결과 이동통신업 등 4개 업종이 상향 조정된 반면 은행업은 유일하게 하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기평이 총 5단계로 나누어 발표하는 산업 레이팅에서 금융업종에서는 신용카드업이 IR2 등급을 받아 가장 안정적인 산업으로 분류됐으며, 은행·할부금융·증권·창업투자 등이 IR3 등급을, 종합금융·리스업 등은 IR4 등급으로 평가됐다.
최고 등급인 IR1으로 평가받은 업종은 TFT-LCD업과 반도체업 등 2개 산업에 불과했으며, IR2 등급은 신용카드 등 9개 업종, IR3 등급은 은행 등 22개 업종, IR4 등급은 종합금융 등 12개 업종이며, 최하등급인 IR5로 평가받은 업종은 없다.
업종별로는 이동통신업이 IR3에서 IR2로 상향조정 됐으며, 일반기계, 주류, 음료업종은 IR4에서 IR3로 각각 상향조정 됐으며, 은행업은 유일하게 IR2에서 IR3로 하향조정 판정을 받았다.
한기평 관계자는 은행업이 이처럼 하향조정된 것은 “금융권 구조조정과 신용경색 현상 지속에 따른 부실자산의 증가 위험과 이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 등 불안정한 요인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