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한기술투자는 지난 28일 지난해 12월부터 유망 사업아이템을 가진 랩밴처(Lab venture)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순회설명회에서 투자를 신청한 101여개 대학과 연구소중 20여 업체를 선발, 5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유치업체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성인병 진단시스템을 개발한 바이오 포커스와 무선 화재 감지 시스템을 개발한 시그널 월드이다.
또한 전자파로 인한 첨단기기 오작동 방지 도료를 개발한 인트켐, 센서기술을 이용한 인터넷 교량상태 점검 시스템을 개발한 ICES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랩벤처들도 이번 투자에 포함됐다.
랩벤처는 대학이나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핵심기술을 개발, 상용화하기 위해 벤처기업을 설립하는 것을 지칭한다. 통상 랩벤처들은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우선적으로 지원 받기 때문에 보통 2~3억원 정도의 소규모 자금을 유치한다. 또한 기술개발에만 주력하다보니 경영상 마인드가 부족해 자금지원과 함께 다양한 컨설팅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무한기술투자는 이번투자 업체들에게 경영컨설팅 업체 이커뮤니티, 재무컨설팅사인 벤처소스, 벤처마케팅 컨설팅사인 우뇌집단 등 인큐베이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한기술투자 이인규 사장은 “최근 벤처캐피털 업계가 신규투자를 대폭 줄이고 사업성이 검증된 중견 벤처 업체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후속 투자와 전문 인큐베이팅 지원을 통해 랩벤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