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S는 은행권에서는 대부분 자체적으로 마련해 적용하고 있으나 신용금고업계는 이의 도입에 어려움을 표명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부금고의 CSS 마련은 금고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일 동부상호신용금고는 개인 및 기업에 대해 자체 신용평가기준표를 적용해 신용평점을 매겨 이에 따라 신용공여 한도를 차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부금고는 우선적으로 개인에 대한 신용평가기준표 작성을 마무리하고 이번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개인 CSS는 총 12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200점 만점에 최소 40점 이상을 얻은 고객이 100만원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만점을 받은 고객은 1000만원까지 대출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보너스 점수를 받으면 예외조항으로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동부금고의 CSS는 기존 은행권이 적용하고 있는 CSS와는 몇가지 차이점을 두고 있다.
우선 나이에 따른 우대점수에 있어서 50대보다는 3~40대에 더 큰 점수를 부여한다. 향후 잠재고객과 목표고객을 생각해 3~40대에 더 많은 점수를 부여키로 한 것이다.
이외에도 저축성 보험이 아닌 보장성 보험 불입자, 부모 부양자 등에게도 더 많은 점수를 부여키로 했다. 또한 동부금고와 기존부터 거래를 해온 고객에게는 별도로 기여도에 따라 보너스점수를 추가로 제공하게 된다.
동부금고 관계자는 “부실채권의 제로화라는 기본전략에 따라 그 동안 우량 적격기업의 어음할인 등에 치중해 왔지만, 조만간 어음제도의 폐지 등으로 기업금융의 축소가 불가피해 신용대출 쪽으로 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CSS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