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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질베르 쁠라 SG 아시아 총책임자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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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14 20:00

"유동성 문제되면 지원할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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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 설립이래 지금까지 주주이며, 향후에도 지분을 매각할 의사가 없습니다”

15일 있을 한불종합금융의 정기 주주총회에 1대주주인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의 대표 자격으로 참석차 방한한 질베르 쁠라(Gilbert PLA·사진) SG 아시아지역 총책임자 겸 한불종금 수석부사장은 한불종금 지분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확고하게 밝혔다.

쁠라씨는 “한불종금의 ABS발행과 관련해 일본의 오릭스 관계자와 만난 사실이 와전된 것 같다”며 “매각을 위해서는 한진그룹과 합의해야 하며, 매각할 계획이었다면 IMF 때 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SG는 현재 한불종금에 대해 약 3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아직도 약 1억달러 정도의 한도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쁠라 부사장은 한불종금이 유동성에 문제는 없지만 필요하다면 한도를 초과한 범위라도 언제든지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즉 SG에서 언제든지 지원할 의사가 있는 데 지분을 철회하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쁠라 부사장은 “지분을 매각할 의사가 현재로서는 없지만, 좋은 조건에 지분을 참여하겠다는 곳이 있다면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해 향후 한불종금의 지분관계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IMF 이후 한불종금은 자산규모를 계속 축소해 왔다. 이는 SG가 지속적으로 한불종금에 위험자산을 축소할 것으로 권고함에 따른 것이며, 실제로 IMF 이전 4조원에 달하던 자산규모를 현재 1조7000억원대로 대폭 축소해 자산 건전성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쁠라씨는 “이미 매각대상 자산의 90%를 줄였기 때문에 더 이상 줄일 자산은 거의 없는 상태”라며 “자산규모 축소는 SG가 투자한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모든 투자국가에서 새로운 영업전략을 추구하기 위한 방편으로 시도되고 있다”며 한불종금만 특별히 자산을 감축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불종금은 이제 더 이상 일반은행처럼 상업은행의 역할을 벗어나 본연의 머천드뱅크로 돌아갈 필요가 있기 때문에 법인영업, 외자도입 중계 알선 등 수수료를 기반으로 하는 투자은행으로의 길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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