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순익-부실여신 규모로 합병 판가름""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6-14 19:51

김정태 주택은행장 경영전략 워크숍서 강조

주택은행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행장<사진>이 앞으로 은행합병은 부실자산 및 이익규모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택은행은 앞으로의 합병과정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지난해 4513억원 당기순이익에 이어 올 6월말까지 3500억원 내외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제는 외형을 늘릴 시기라고 말했다.

다음은 지난 9일~10일 주택은행 천안연수원에서 가진 ‘경영환경변화 대응전략 워크숍’에서 김행장이 밝힌 내용이다. <편집자>

지난 98년 취임하면서 소매금융에 특화하고 이익중심의 경영을 한다고 다짐했던 약속을 지켰다. 주택은행은 현재 소매금융의 선두주자가 됐으며, 순익이 크게 늘어 5월말 현재 순익 추정치가 2870억원, 6월말에는 3500억~38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순익은 크게 늘었지만 이제는 규모가 문제다. 적어도 100조원의 자산규모는 돼야한다. 현재 임박한 은행합병을 주도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외형확대가 시급하다. 합병논의 과정에서 주택은행은 다른 어떤 은행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현재 신한 하나 한미은행 등은 국민은행보다는 주택은행을 합병대상으로 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장기신용은행의 개성과 능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지만 주택은행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주택은행의 문화는 포용적이며 개방적이다. 예로 외국인들이 현재 각 부서에 어드바이저, 임원 등으로 근무하고 있지만 전혀 거부감이 없지 않은가. 일부에서 비판하는 주택은행 직원들의 순응적인 자세가 현재는 메리트가 된 것이다.

IT 기술 없는 미래는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국내 은행들의 경우 IT기술이 은행의 전략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일반업무비의 20% 이상을 IT비용으로 집행해야 한다. 예산이 1조원이라면 2000억원은 써야 목표실현이 가능하다. 또한 IT기술은 경영전략과 맞물리지 않으면 돈만 낭비하게 된다. 예로 97년도에 도입한 ‘파워넷’ 고객데이터관리시스템은 제대로 활용을 못해 돈만 낭비한 꼴이 되고 말았다.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콜센터는 연체기록이 불충분해 이중으로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 영업점에서 연체기록을 입력해야 하는데 제대로 되지 않아 정보축적이 안되고 있다. 콜센터 운영은 자료가 없다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연내 뉴욕증시 상장을 목표로 PWC사로부터 수백만달러들 들여 미국식 회계기준에 맞추는 작업을 해왔으나 은행합병이 임박해 무산될 지도 모른다.

내년 초부터 개인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성과를 내는 직원이 보수를 더 많이 받게 될 것이다. 이는 변화의 과정이며 반드시 필요하다. 충분한 논의를 하고 두말하는 직원이 없어야 한다.

합병이 구체화되면 어떤 자세로 임할 것인가도 고민해야 한다. 1~2년 전의 합병은 BIS 비율에 의한 합병이었지만 이번의 합병은 수익규모와 부실자산 규모로 결정될 것이다.

외환은행에 투자한 코메르츠가 외환은행의 합병을 승인할 것이라고 하지 않았나. 제일은행이 최저 7.8% 의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출시했다. 주택은행의 위치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 도약과 퇴보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행장과 임직원들은 새로운 개혁모델 및 시스템 선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영업점시스템, IT마스타플랜, 신경제시스템(우리집닷컴 등 인터넷 사업)등 모든 것을 직원들이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맥켄지가 만들고 있는 KPI(성과지표)는 곧 구체화될 것이다. 이와 관련 지역별 사업본부제도 바꿀 것이다. 지역별 구분은 영업점의 구체적인 영업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업점을 주변환경, 주민수, 소득수준, 주변 유동인구 등의 300여개의 지표로 구분해 동류집단(Peer Group)으로 구분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직원들의 성과측정이 더욱 객관성을 띄게 될 것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권 덮친 해커 공포…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도 표적 국내 증권사와 은행, 자산운용사를 잇달아 겨냥한 해킹 공포가 가상자산 시장으로까지 번졌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관련 지갑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의심스러운 자금 이동이 포착되면서다. 국내 금융권에서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보안 위협에 노출되면서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걸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불거진 잠재적 보안 사고와 관련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바이낸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보안 문제에 관한 보고를 인지하고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고객 자금에 미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바이 2 DQN양종희號 KB금융, 분기 순익 개선 주역은 이자수익 아닌 '법인세' [2026 3분기 금융사 실적] 양종희 회장이 이끄는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 이상 증가했지만, 주요 원인은 이자수익이 아닌 일회성 세금 감소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반영된 법인세 효과를 제외하면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된다.이자이익도 증가했으나 분기 이자비용 증가율이 이자수익 증가율을 웃돌면서 조달 부담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증권·신탁 수수료가 성장을 이끌었지만, 시장 관련 손익과 보험 계열사의 실적은 부진해 온도 차가 컸다.분기 순익 13.1% 증가···세금 효과 제외하면 전년 수준올해 3분기 KB금융의 분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 9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3 김기홍 회장은 왜 저축은행을 인수하는가 [JB금융 리로드①]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핵심 계열사 전북은행과 핀테크 기업 '핀다'를 통해 대원저축은행을 인수했다.정부의 포용금융 강화 기조와 경기 둔화, 여신 부실 등으로 저축은행의 수익성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인수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JB금융의 선택은 기존 호남 중심의 영업 기반을 넘어 새로운 고객과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대원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인 대구·경북·강원에서 기업금융 접점을 마련하고, 핀다 플랫폼을 통해 전국 비대면 개인대출을 확대하는 방식이다.다만 고객 확대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을 감당하면서 자본 대비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대원저축은행이 지역금융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