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신용평가정보가 민간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신용조회업 인가를 받은 이후 고려신용정보가 두번째로 신용조회업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8일 고려신용정보는 신용조회업 영위를 위해 금융감독위원회를 방문 협의를 마쳤으며, 지난 7일부터 인가신청서 제출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고려신용정보는 다음주 중으로 인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빠르면 이달말 인가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신용조회업을 영위하고 있는 곳은 한신평, 한신정, 한기평, 신용보증기금과 민간업체로서는 서울신용평가정보 등 5개사만이 인가를 받아 영업하고 있다.
신용조회업은 개인 및 기업의 신용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해 개인 및 기업체에 제공하는 일종의 서비스업으로 전산시스템이 완비되어야 만 영위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고려신용정보는 기존의 메인컴퓨터 보완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예비인가가 나온 후 본격적으로 데이터 베이스의 구축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고려신용정보 관계자는 “사업의 다각화와 신용평가업 진출을 위해 신용조회업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미 금감위와 신용조회업 진출을 위한 협상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다음주 중 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빠르면 이달말 인가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고려신용정보는 이달말 인가가 나오면 데이터 베이스의 보완 구축을 통해 3/4분기 이전에는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금감위가 신용평가업에 대한 무한 경쟁을 유도하고 있는 입장에 있어 고려신용정보는 이번에 신용조회업 인가를 받은 후 금년말까지는 신용평가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