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빌은 EBPP, CRM(고객관계관리), PFM(개인자산운용관리)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향후 금융전문 포탈 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5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빌의 대주주인 주택 신한은행 미래산업 소프트포럼 조이닷컴 등은 한국IBM 상무와 SAP코리아 사장을 역임한 최해원씨를 대표이사로 영입하고 지난달 23일 정식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네오빌은 오는 9월 1차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IBM과 조이닷컴, 소프트포럼이 청구서 고지와 결제, 보안 등 모듈별로 강점이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현재 BC카드와 SK텔레콤 삼성생명 등 대형 청구서 고지자(Biller)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협의중이며 한국전력과는 이 달안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당초 네오빌의 회사 설립은 4월말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지분조정 문제때문에 일정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주택 신한은행이 각각 15%, 미래산업이 11.25%, 소프트포럼 37.5%, 조이닷컴 16.25%, 네오빌 임직원이 5%씩의 지분을 갖게 됐으며 농협은 축협과의 통합, 인터넷뱅킹 독자망 개발 등 내부사정 때문에 지분 참여를 잠시 유보했다.
네오빌은 일차적으로 EBPP의 집중관리자(consolidator)로써 안정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6월까지 축적된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CRM, PFM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전문포털 사이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네오빌 자체사이트를 통한 서비스는 물론 라이코스, 야후 등 포털 사이트나 팍스넷 같은 금융전문 사이트들과도 제휴를 맺어 고객들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네오빌은 EBPP를 통한 업무비용 절감과 청구대행 수수료 등을 수익원으로 내년에는 약 148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수익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오빌의 최해원 대표는 “주택, 신한 등 대형 우량은행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온라인 금융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공신력을 이미 확보했다”며 “금융기관, IT업체가 두루 참여해 중립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고지자 유치에도 유리한 것이 네오빌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