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증권과 선물거래소는 지난달 초 코스닥 지수선물거래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합의했다. 재경부는 개장에 맞춰 관련법규 개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5일 선물거래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선물거래 활성화와 코스닥 시장 안정화를 위해 코스닥증권과 선물거래소는 정부 승인아래 지난 5월초 코스닥 선물지수거래를 11월 부산 선물거래소에서 개장하는데 합의했다.
코스닥 증권은 이를 위해 대학교수들을 중심으로 연구팀을 구성하고 지수개발에 착수, 9월중 완성하기로 했다. 선물거래소도 기존시스템에 코스닥 지수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최소 개장 한달 이전에 모의시장을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수개발과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11월 이전 개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수개발종목은 아직 준비 단계여서 종목수와 지수관련 기업들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다수 포진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지수개발은 초기단계라 명확한 내용은 아직 없다”며 “석달정도 지나야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도 11월 코스닥 지수선물거래 개장에 맞춰 선물거래법 및 관련법 개정을 추진할 뜻임을 내비치고 있다.
코스닥 지수선물 거래가 가능해짐에 따라 코스닥 시장은 지수선물 거래로 헤지(위험회피)를 도모, 크게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거래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물시장이 활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